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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181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후 공항 외벽에 충돌하여 179명이 사망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11분 현재 179명이 사망했으며, 구조된 승객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기는 보잉의 B737-800 기종이었습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했으며,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 외벽에 충돌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비행기는 이날 오전 1시 30분 태국 방콕을 출발해 오전 8시 30분께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당초 이 비행기는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해 1차 착륙을 시도했으나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지자 다시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착륙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 영상에 따르면 비행기는 활주로에 착륙할 당시 착륙 장치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착륙 장치 없이 비행기 바닥이 활주로에 닿은 상태에서 약 10초 동안 활주로를 달리다가 활주로 끝에 도달할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외벽에 부딪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조류 충돌 가능성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조종사가 사고 승객에게 조류 충돌 위험을 경고했고 조종사는 1분 후 '메이데이'를 선언했고, 2분 후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착륙 직전 비행기 오른쪽 날개 엔진 위로 불꽃놀이가 터졌고 새 떼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조수가 여객기 엔진에 들어가면서 엔진이 손상되어 유압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착륙 장치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직전 비행기 탑승자 중 한 명은 가족에게 카카오톡으로 "새가 날개에 갇혀 착륙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현재 무안공항에는 고인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전라남도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33세의 승무원 이씨는 목포한국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무슨 일이 있었나요?"라고 물으며 "내가 왜 여기 왔을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의 생존자들은 사고의 원인으로 이른바 '새치기 파업'을 꼽았습니다.
오늘(29일)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제주항공 항공편 승무원 중 한 명이 "새 충돌로 추정된다. 한 엔진에서 연기가 난 후 폭발했다"고 구조팀에 목격자를 남겼습니다.
승무원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콘트롤 타워가 착륙 직전 제주항공 사고 승객에게 '조류 충돌'을 경고했다"며 "조류 충돌 경고 후 약 1분 뒤 조종사가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를 요청했고, 약 5분 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추락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대기 장면은 절망과 분노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유가족 대기실은 원래 무안공항 건물 3층 회의실에 설치되었으나, 공항 1층 대기실로 옮겨져 관계자들의 상황 설명 부족을 호소하며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한 유가족은 답답한 마음에 "기다리라고만 말씀드리겠다"며 "도대체 아무런 안내도 없이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다리는 데 한계가 있어요. 지금 가족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모인다는 게 무슨 뜻이죠?"라고 외쳤습니다
오늘 아침 사고 이후 첫 브리핑에서 두 명의 구조대원이 승객이 아닌 승무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는 "승무원만 구조했나요?"라고 화를 냈습니다.
또한 사고 발생 약 6시간 후에도 명확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자 유가족들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유가족 A씨는 브리핑을 하던 소방 공무원에게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몇 시간이 지났는데 왜 제 가족의 상태를 말해줄 수 없나요?" 그가 말했습니다. "병원에서 확인할 수 없고 상황판도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유가족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현장 방문객을 허용하고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날 오후 3시 유가족들은 대표단을 구성하고 당국에 사고에 적극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가족 대표인 B씨는 "유족 대표단을 구성해 현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30분마다 실시간으로 수습 진행 상황과 신원 확인 정보를 브리핑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유가족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당국은 뒤늦게 오후 3시경 실시간 상황판을 설치하고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유가족들의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하지만 대기실에 있던 유가족들은 지친 표정이었습니다.
공항 대합실 곳곳에서 "어떻게 이럴 수 있어?"라고 외치는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생존자를 찾을 수 없는 비관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 유가족은 "가족의 이름을 듣고 싶어요. 가족의 이름을 살아있는 그대로 듣고 싶어요"라며 눈물을 흘리며 구조 소식을 기다렸습니다. 그의 손에는 가족 사진이 가득했습니다.
화요일 오전 9시 3분, 제주항공 7C2216편이 활주로에서 추락해 공항 외벽과 충돌해 비행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탑승객은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포함해 총 181명이었습니다.
일요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8분 현재 12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망자 중 남성은 54명, 여성은 57명, 신원 미상은 13명입니다. 생존자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 등은 현재 실종자 수색과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